Perhaps the largest piece in this remarkable show of the works of Hayoung Kim is a sparkling grid, on separate sheets of paper in gouache depicting a congregation of young women, each facing three ways – forwards and to left and right, reminiscent of police mug-shots or especially, from a different century and characterization, Van Dyke’s triple portrait of Charles First, made to inform Bernini’s bust of the monarch. Yet these women have a uniformity of features similar enough to be from the same family, or a troupe of benevolent girl soldiers, blank eyes, each drawn and painted with the fluency and firmness to be found in all of Kim’s work. Some of her pictures have a double layer, using drafting film for an upper, (second) image, sometimes pierced by irregular openings to reveal the earlier figuration beneath, that often contrasts with it dramatically, creating a miraculous dialogue between the two and together an intriguing sub-aqueous appearance. Her imagery often concerns reflections of her own bodily functions or feelings – ‘Eat’,( in and out), ‘Breathe’, ‘Sleep’, like a grey anthropomorphic cloud descending, etc. The complex, twisted imagery seems concerned with personal medications, capsules appear, or a girl character is consuming – or regurgitating(?) the paper prescription.  The multi-coloured ‘Mop’ hides a taciturn face, that brings to mind Archimboldo’s portraits made from painted fruit and vegetables. There is a psychedelic  manga soup in which disparate elements and body parts float, with tubes – many tangled tubes, and numerous dancing human teeth. Although this sophistication may collide and be blasted apart suddenly by a knowing familiarity with abstract expressionist brushwork. Overall, the tone of these imaginative metaphors appears benign, tender and even humorous, but there is an ominous underlying quality of threat and pain seeping through that tends to disturb the dazzling beauty of this comic universe. My over-riding impression of these works of Hayoung is that there seems really to be no influence from any other artist, they are truly original and uniquely her own – she is making them out of herself. Maurice Cockrill, February, 2011.

 

 

김하영의 첫번째개인전이 런던 캠든 타운에 위치한 43Inverness Street 하우스 갤러리에서 2월 24일 - 3월 31에 열려 주목을 끌었다. 그중 가장 큰스케일의 작품은아크릴과 과슈를 사용해 각양 각색으로그려진 소녀들의 얼굴이  49장의 종이 위에서 반짝거리는 듯하게 격자판 모양으로 설치된‘Lying to Myself’ 이다.  각 42 x30cm크기의 종이에는한 얼굴이 각기 세방향- 전면, 왼쪽, 오른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마치 범인 식별용의 얼굴 사진같기도 하고 또는17세기에베르니니가 챨스 1세의 처형이 집행 되기전 왕의 부탁으로 제작한 흉상 조각에 필요한정보를 주기 위해 Van Dyke가 그린 챨스 1세의 삼중 초상(세각도에서얼굴을 그린 입체적인 초상)을 연상 시키기도 한다.  텅빈 듯한 눈을 하고 있는이 소녀들은 마치 같은 가족의 일원인 듯 모두 유사한 얼굴을 하고있다. 어떻게 보면 이들은 자선여군들같기도 하다. 한장 한장의 작품이 김 하영 작가의 작품에서 예외 없이발견할 수 있는거칠것 없는 유창함과  단호함으로그려져있다.

김하영의작품중  몇개는 이중의 면으로 구성되어있다. 기본 이미지 위에 드라프팅 필름을 겹쳐서 두번째의 이미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때로는이 필름에 즉흥적으로구멍을뚫어 밑에 있는 이미지를 드러냄으써 두 이미지 사이에 극적인 대조의 효과를 일으키거나또는 두 이미지간에 예측하지 못했던 대화를 유도해 낸다.이런 기법은마치 수중의 이미지 같이 특이하고 흥미로운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Eat In and Out’(먹고 토하기), ‘Diagnosis’(진단), ‘Guinea Pig’(실험용 쥐) 또는 인간의 형태를 한 회색의 구름 모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김 하영이 그리는 이미지에는그녀 자신의 신체의기능이나 느낌이 반영되어 있다. 복잡하고 비틀린 이미지들 위에 처방된 약들과 캡슐들이 나타나거나이빨 모양의 캐릭터가 처방전을 먹는지 토해내는지 애매하기도 하다. 화려한  천연색상의‘Mop’(걸레)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이면에는 무뚝뚝한얼굴이 숨어 있어Archimboldo의 과일과 야채를 섞어그린 초상화를 연상 시킨다. 환각적 manga의 수프 안에서 이질적인 요소들과 신체의 부분들, 서로 엉킨 여러개의  튜브, 춤추는 듯한 이빨들이 함께 흘러다닌다. 이런 정교하게 구성된 복잡함이익숙한 추상 표현주의적인 붓질에 의해돌연히 충돌하고 폭발 하기도 한다.

 

김 하영이 쓰는  은유법은 전반적으로 애정어리고 부드러우며 때로는 유머 감각이 느껴지는 어조를 띠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내재된 위협과 고통이 스며나는 둣한 불길한 심리적특성(quality)이 있다. 이런  특성이 그가 만든 화려하고 아름다운 코믹우주를뒤흔드는요소이다.

내가 김 하영의작업을 보면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면은그녀가 어떤 다른 아티스트에게서도 영향을 받지 않은  진정한 의미에서창의적인 작업, 유일 무이한 그 자신만의 작업을 하는 작가라는 점이다. 김 하영은 그녀자신으로부터 작업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다.  

 

- Maurice Cockrill, 로얄 아카데미 아트 스쿨 학장,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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